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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중계를 보면 해설자가 "단수입니다", "패가 났습니다" 하고 말하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 답답했던 적이 있을 겁니다. 용어를 몇 개만 알아도 중계가 훨씬 쉬워집니다.
입문자가 가장 먼저 만나는 바둑 용어를 세 묶음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2026년 11월 기준 내용이며, 규칙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은 따로 표시했습니다.
돌을 잡을 때 쓰는 말
활로와 단수
활로는 돌 바로 옆에 이어진 빈 점으로, 돌이 숨 쉬는 구멍이라고 보면 됩니다. 활로가 하나만 남으면 단수라고 부릅니다.
단수가 되면 도망가거나 다른 곳에서 더 큰 이득을 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따냄과 자충
마지막 활로까지 막으면 상대 돌을 따낼 수 있고, 따낸 자리는 다시 빈 점이 됩니다.
자기 돌의 활로를 스스로 줄이는 수는 자충이라고 하며, 초보자에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승패를 가르는 말
집과 계가
집은 내 돌로 둘러싼 빈 땅입니다. 대국이 끝나면 서로 집을 세어 승패를 가르는데, 이를 계가라고 합니다.
덤과 포석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하기 때문에 백에게 점수를 보태 주는 것이 덤입니다. 크기는 대회 규정마다 다릅니다.
초반에 귀와 변을 차지하며 판을 짜는 단계는 포석이라고 부릅니다.
싸움이 길어질 때 나오는 말
패와 팻감
서로 한 점씩 번갈아 따낼 수 있는 모양이 패입니다. 바로 되따내는 것은 금지라서 다른 곳에 한 수를 먼저 둬야 합니다.
이때 상대가 꼭 받아야 할 만큼 급한 수가 팻감입니다.
축과 사활
단수를 이어 부르며 몰아가는 모양이 축이고, 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따지는 문제가 사활입니다.
두 집을 만들어 두면 상대가 잡을 수 없어 산 돌이 됩니다.
정리하면
활로, 단수, 따냄만 알아도 돌 잡는 장면이 읽히고, 집과 계가, 덤을 알면 승패가 왜 갈렸는지 보입니다.
패와 팻감, 축과 사활까지 익히면 해설 중계가 한결 편해집니다.